수아가 어느 순간부터 손을 빨기 시작하더니,
얼굴에 울긋불긋 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곧 나으려니 하고 그냥 두었더니, 점점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 갔네요ㅠㅠ
병원에서 처방해준 락티케어(약한 스테로이드제)와 비판텐(발진에 많이 쓰이는 연고)를 처방받아왔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발라주기가 싫어서 비판텐만 발랐더랬죠~
그런데 수아 볼에서 진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그날부터 락티케어를 바르기 시작했네요~
7일 아침저녁으로 바르고 3일 쉬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일주일을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3일 쉬는 마지막날 또 진물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또 7일 바르고 3일 쉬고,
약만 바르면 안되겠어서, 로고나 베이비 아토 로션을 같이 발랐습니다.
약만 바른 것보다 휠씬 효과가 있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빨갛게 남아있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쉬고, 또 3일 바르고,
폭풍검색끝에 베이비바세린을 바르고 많이 좋아졌다는 포스팅을 보고 베이비바세린도 구매했습니다.
오늘 한 두번 발라줬는데, 정말 보습효과는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락티케어를 발랐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약발(?)일 수도 있어서,
락티케어를 끊고 베이비 바세린을 일주일 정도 더 발라보려고 합니다.
우리 수아가 아프면서 저는 잠도 거의 못자고, 밥도 거의 못먹고,
수아 손 입에 못가져가게 하느니라고 힘들었습니다ㅠㅠ
아기들은 이 개월수 때쯤 손을 빠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해서, 계속 못빨게는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이렇게 힘든 시간을 지내면서 참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수아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시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더욱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수아를 돌보고 계심을 인정하고, 수아에 대해서 하나님을 더욱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아는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에게 잠시 맡기신 귀한 보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쳐쓰러질때쯤 저의 동생이 집에 왔습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힘을 주고, 도외주고, 그 덕분에 제가 많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내 동생 진주양 고마워^^*
아직은 우리 수아가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입니다~
아기를 이미 키우신 집사님께서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ㅠㅠ
그때마다 더욱 주님 의지하고, 감사하고 지금주신 하루하루를 기뻐하며 즐기기를 원합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우리 수아를 위해서 기도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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